리틀엔젤스예술단 기획공연...총 100분간 진행
배정혜 예술감독 신작 ‘설날아침’ 초연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시집가는날' (사진=리틀엔젤스)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시집가는날' (사진=리틀엔젤스예술단)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관객이 끊긴 공연계가 속속 빗장을 걷어내고 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기획공연 ‘천사들의 비상’이 오는 26일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코로나19로 모든 전막공연이 취소된 지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총 100분간 진행되며 공연 프로그램 1부에서는 ‘궁’, ‘꼭두각시’, ‘바라다’, ‘설날아침’, ‘미얄’, ‘진쇠놀이’, ‘화검’을 선보여 배정혜 예술감독의 안무작 모두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공연 레퍼토리 신작으로 배정혜 예술감독의 안무작 ‘설날아침’이 초연된다. ‘설날아침’은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의 아침 웃어른께 세배드리는 풍습을 주제로 세뱃돈을 받고 신난 동네 아이들이 모여 각가지 놀이를 즐기는 모습과 함께 새해의 희망과 설렘을 유쾌하고 역동적인 안무를 담았다. 기존 레퍼토리와 더불어 잊혀 가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습을 되살리고 전승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리틀엔젤스예술단)
(사진=리틀엔젤스예술단)

2부에서는 리틀엔젤스예술단 59년 역사를 함께하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을 비롯하여 각국 정상들이 극찬하고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주요 레퍼토리 ‘장고춤’, ‘처녀총각’, ‘부채춤’, ‘시집가는날’, ‘북춤’과 함께 피날레를 장식하는 ‘합창’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밖에 주제를 망라한 한국무용 작품들과 작은천사들이 전하는 감동의 메아리 합창까지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공연은 만 5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동반자 외 거리두기'를 적용한 2인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한편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초중등 단원들로 구성된 한국전통예술단으로 지난 59년간 60여 개국을 순방하며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예술을 알려왔다. 대표적인 공연으로 1998년 ‘평양공연’, 2010년 ‘6.25전쟁 60주년 기념 UN참전 22개국 보은공연’ 등 민간 평화사절단으로의 역할 수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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