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관람예절 카드를 살펴보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관람예절 카드를 살펴보고 있다

[중앙뉴스 강경호 기자] “감상은 한 발짝 뒤에서, 걸음은 천천히, 대화는 소곤소곤, 휴대폰은 매너모드…”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이 경주개 동경이 캐릭터를 활용한 비대면 관람예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솔거미술관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관람객과 어린이, 청소년에게 올바른 관람예절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익성 캠페인이다.

솔거미술관은 관람객이 관람예절 교육카드와 활동지에 직접 미술관 관람 예절 준수를 위한 약속을 기록하도록 해 적극적인 실천을 유도한다.

특히 경주를 상징하는 경주개 동경이를 ‘댕견’이라는 이름의 캐릭터로 탄생시켜 관람 예절 메시지를 귀여운 모습으로 전달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모습의 ‘댕견’이 그려진 관람 예절 교육카드에는 ‘감상은 한 발짝 뒤에서’, ‘몸이 불편한 분들과 함께해요’, ‘작품은 시각적 감상만 가능해요’ 등 12개의 내용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놀이와 같은 방식으로 풀어내 교육적 가치를 높이고 작품 감상의 품격을 더한다.

특히 관람객이 작성한 감상 기록 활동지는 게시대에 별도로 전시하고 추후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해 관람예절 안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체험형 콘텐츠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이자, 많은 관람객이 찾는 지역의 명소로 성장한 만큼 교육적 가치를 담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솔거미술관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4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7천여 명에 비해 1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이며, 2020년 전체 관람인원 7만4천여 명의 53%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이 한국화를 중심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공립미술관으로 자리하고 있는 만큼 전시관람 예절을 함께 알려 올바른 관람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길 바란다”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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