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DP 성장률 잠정치 연 -0.9%…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가 3만 1,881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1,881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사진=중앙뉴스 DB)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1,881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사진=중앙뉴스 DB)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0년 국민계정(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GNI)은 1인당 3,762만 원으로 원화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0.2% 증가했으나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1.0% 감소한 3만1,881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1인당 GNI(국민총소득)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로, 지난해 우리국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미화 기준 3만1,881달러다. 3만 달러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2017년 처음으로 3만 1,734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3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처음으로 3만 1,734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3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사진=중앙뉴스 DB)
우리나라는 2017년 처음으로 3만 1,734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3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사진=중앙뉴스 DB)

국민총소득(GNI)에 이어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1,933조 원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1조 6,382억 달러로 전년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 -0.9%다. 올해 3월 발표 당시(-1.0%)보다 0.1%포인트 올랐으나 1998년 외환위기(-5.1%)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9년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 2.2%로,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7% 성장했고 실질 GNI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7천756달러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원화로는 2천95만2천원으로, 2.3% 늘었다.

PGDI는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편 총저축률은 35.9%다. 전년(34.7%)보다 1.3%포인트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은 전년(31.3%)보다 0.3%포인트 오른 3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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