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가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 받아
정의선 “모빌리티 솔루션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영국서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을 수상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영국서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을 수상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영국서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 시각) 영국 자동차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고니시스 트로피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미니(MINI)’를 개발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차용해 명명됐다. 알렉 이시고니스는 1959년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BMC)이 선보인 최초의 '미니(Mini)' 모델을 개발했으며 1969년에는 미니의 성공을 인정받아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 칭호를 얻었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영미권 독자 외에도 온라인판, 국제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 오토카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시상 주최 측인 오토카는 “지난 10년간 현대차그룹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정의선 회장이 이러한 변혁의 원동력”이라며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정 회장의 수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 회장이 이번에 수상한 오토카이시고니스 트로피의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2014년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 2018년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 2019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2020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 등이 있다.

정 회장은 수상과 관련 “오토카 어워즈의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알렉 이시고니스 경이 보여준 선구적인 혁신은 현대차그룹 임직원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수상은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면서 “이 영예는 지속 가능하고 고객 중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고객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존재 이유로,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 진보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은 2006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이름을 올렸으며, 2009년에는 수출 증대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올해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021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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