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공, 공공예술 프로젝트.. 26일까지 무료 개최

(사진=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동네가게들이 갤러리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12월 시범적으로 서대문구 일대에서 열렸던 공공예술 프로젝트 ‘마을가게미술관’이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 예술조차 편하게 즐길 수 없는 환경에 시민과 아티스트, 주변의 마을가게가 함께 힘을 모아 시즌2 ‘마을가게미술관’을 준비했다. 오는 26일까지 전시회가 진행된다.

 ‘마을가게미술관’은 이름 그대로 대규모 미술관과 전시회도 자유롭게 갈 수 없는 코로나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일상 속 산책을 통해 동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동네 마을가게를 통해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지난해 반응이 좋아 이번에 시즌2로 다시 새로운 작품을 가지고 돌아왔다. 

‘마을가게미술’에는 서대문구 명지대 인근의 미용실, 쌀가게, 꽃집, 카페, 사진관 등 다양한 마을가게가 참여한다. 시즌1으로 진행됐던 ‘마을가게미술관’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긍정적인 평가로 이번 시즌2에는 7개의 동네가게가 더 추가되어 20곳에서 진행된다.

(사진=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마을가게 내부에 뉴장르 대안영상예술 작품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산책하며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변신했다. 윈도우를 통해 밖에서도 구경할 수 있고, 물건을 구매하면서 영상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예술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마을가게미술관에는 미디어아트, 영화감독 등 28명이 함께 꾸몄으며 이들 작가의 최근작 및 대표작품이 시민들에게 편하게 다가간다.

(사진=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사진=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마을가게미술관을 기획한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김장연호 추진단장은 “2021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로 달라진 일상에 변화를 가져올 공공예술 프로젝트 형태로 기획했으며, 지역 예술가와 동네가게의 연결을 통해 예술을 통한 힐링과 새로운 소통방식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책하듯 동네를 돌며 만난 작품들은 ‘디지털미술관DB’을 통해서도 무료로 온라인 감상을 즐길 수 있다. 총 56개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2021년 12월 31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또한 마을가게미술관 외에도 마을극장 영화 상영, 마을투어, 미디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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