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부문(전각)
부친의 뒤를 이어 전각가로 활동한지 어느새 강산이 세 번 변하는 세월을 맞고 있습니다. 문명화의 속도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디지털 세상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를 점령해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손 끝에서 빚어지는 예술적 결과물과 전통문화의 계승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받은 이 상은 그동안 한자의 영향을 받아 외곡 표현되어온 한글도장 서체를 거부하고 우리글 훈민정음의 형태를 순수하게 표현하려 노력해 온 것을 중앙뉴스에서 인정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권위있는 언론사로부터 아직 배움의 과정에 있는 무명 예술가에게 준 큰 무게의 '문화예술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분발하라는 채찍으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뉴스 이사장님 이하 운영자님들과 심사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약력]
김광동 전각가는 한국전각협회 회원, 예인새김방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한국예술문화협회 초대작가, 한국캘리그라피창작 대전 초대작가 등을 열었다.
신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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