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부문(문학관 큐레이터 )


 

제3회 중앙뉴스문화예술상 '황은경'
제3회 중앙뉴스문화예술상 '황은경'

오늘의 신문  

크기가 다른 좌표명면 칼럼 옆에 
내 꿈이 자리하고 있다

존재감의 부재로 잠들었던 꿈이
물결을 따라 다시 흐르고
사물을 보는 마음, 가시나무처럼 뾰족하게 솟아오른다

속이 환히 보이는 활자들이 몸살을 앓고
풍상을 견딘 글들이 독자의 독심술에
하얗게 웃으며 삶의 마디로 자리할 수 있을까

빈 세상을 지나며 속울음 울던 온 몸의 열정
평면 한 쪽에 자리한 나의 꿈, 신문사 탁자 위에 
나의 시 한 편이 자리한 오늘의 신문이 놓여있다 

-수상소감- 

운명처럼 다가온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살았습니다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것은 새로움과 경이로움을 주기도 하고
평범한 사람을 생각이 많은 사람으로 만듭니다.

글을 쓰는 일은 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창작의 길에서 문득 하늘을 보면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과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생활 속에서 어렵고 힘든 때도 있었습니다.

문학은 차가운 곳에서 차갑게 바라보고 따뜻한 글을 써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문득 보이지 않는 꿈을 꾸듯이 내게 찾아온 소중하고 고마운 꿈이 다가왔습니다.

사막에서 별을 보듯이 어린왕자문학관의 상주작가로 지내면서 보다 나은 세상,
보다 동심의 세계로 살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른의 세계와 아이들의 세계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제게 큰 행운입니다
아직은 더 배우고 더 정진해야 하는데 문학큐레이터 수상을 하게 되어
마음이 짐이 하나 늘었습니다.

어둠을 지운 한 줄기 빛을 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중앙뉴스관계자 분들 그리고 후학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항상 베풀어 주시는 이재인 교수님과 어린왕자문학관 박재학관장님께 고마움을 드립니다.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겠습니다.

[약력]

황은경 문학관 큐레이터는 어린왕자문학관 상주작가, 논산문인협회 회원, 대전여성문학회 회원, 학부모뉴스24 문화예술부장, 시의개혁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시집 『겨울에는 꽃이 피지 못한다』 『마른꽃이 피었습니다』 『생각의 비늘은 허물을 덮는다』편저 『세계의 어린왕자』 『문학, 책으로 말하다』 등 다수의 작품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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