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조감도
신축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 건물 조감도

[중앙뉴스 강경호 기자]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흥해읍 지역의 도심 활성화와 주민 체감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인 신축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가 오는 2024년까지 통합 건립된다.

포항시는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 통합 건립’ 추진을 위한 설계공모 당선작을 지난 7일 발표하고, 오는 7월부터 기본․실시설계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건립공사는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1분기에 준공 예정으로 총 공사비 414억 원(국비 200억 원, 도비 10억 원, 시비 204억 원)이 투입된다.

청사건립 부지는 지진 피해가 심각한 흥해 지역으로 대성아파트(전파주택)부지 4,469㎡를 확보했으며, 건축규모는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3,800㎡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스마트형 보건소와 지진피해 등 국가적 재난 트라우마에 대한 통합적인 대응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주요시설은 △159대의 주차공간을 비롯한 내과, 한방, 치과 및 물리치료, 예방접종 등 진료공간 △건강사랑방, 북카페, 건강안전체험관, 다목적홀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 △결핵실, 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감염병에 대한 국가 위기 대응체계 강화시설을 갖췄고, △모자보건실, 수유실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며, △심신안정실, 테라피룸, VR체험실, 상담실 등의 트라우마 치유와 재난 심리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북구보건소는 2020년 6월 보건복지부에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북구보건소 신청사 건립사업을 공모했고, 2020년 7월부터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 통합 건립을 추진해, 현재 210억 원의 국·도비 등 41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완료했다.

2024년 준공되는 신축 보건소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현대화 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라 과거의 진료,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저출산 고령화 시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 개방형 보건소로 거듭날 것이다.

또한, 지진을 비롯한 재난상황에 대한 트라우마 치유를 제공할 재난트라우마센터는 물론 제2, 3의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위기 대응체계가 강화된 포항 시민의 ‘Total 헬스케어’로서의 기능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흥해 지역에 ‘북구보건소와 재난트라우마센터 통합 건립’을 추진해 도·농간 심각한 보건의료 환경 불균형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영일만항 인근 7번국도, 교통 요충지에 위치함에 따라 항만을 통해 유입되는 외국인 검역체계 및 영덕, 울진 등 인근 지자체 연계 방역대응 체계 구축이 가능해져 감염병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 중심의 보건소 기능강화와 국가적 재난 위기상황 시 공중보건 위기대응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며, “특히, 2017년 포항 지진피해가 심각한 흥해지역 주민체감 핵심 인프라 구축 및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도심 활성화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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