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슬로건 제시...‘지도자의 도덕성’도 강조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집권당의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오늘(1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에 있는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사진=연합)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사진=연합)

정 전 총리는 이날 출마 선언식에서 실물경제 전문성을 앞세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사회 불평등과 맞서 싸우고 경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보겠다는 정 전 총리의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여권 대선 후보 주자 가운데 민간기업에서 17년 간 근무한 유일한 기업인이자 산업부 장관 출신임을 강조하며, 경제 회복 메시지를 부각하겠다는 생각이다.

 ‘지도자의 도덕성’을 강조하는 내용도 선언문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반드시 도덕적으로 철저하게 검증된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대권 지지율에서 자신보다 앞서고 있는 이재명 경기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 도덕성 측면에서 자신은 이미 검증된 인물 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오늘 대선 출마식에는 의례적인 내빈 소개와 정치인 축사를 과감히 없애는 대신 2030세대와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토크쇼'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정 전 총리측 관계자가 밝혔다.

정 전 총리의 대선출마 선언식에는 대권경쟁에 합류할 이낙연 전 대표와 김두관·이광재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40여명 가량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여권 내 ‘빅3’ 대선주자인 이재명과 이낙연에 앞서 가장 먼저 첫 출사표를 던지는 셈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