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은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어게인(Again), 65만원의 기적’ 캠페인에 참여해 6억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고려대학교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은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어게인(Again), 65만원의 기적’ 캠페인에 참여해 6억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고려대학교의료원)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의 통 큰 기부에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려대학교의료원은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어게인(Again), 65만원의 기적’ 캠페인에 참여해 6억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Again, 65 캠페인'은 1937년 당시 우석 김종익 선생이 병환으로 숨을 거두며 여의사 양성을 위해 65만원의 거액을 남긴 숭고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자 기획되었다. 

우석 선생이 기부한 금액을 통해 조선여자의학강습소는 여성을 위한 의학 전문 고등교육기관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 승격할 수 있었으며, 이는 오늘날 ‘세계 100대 의대’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으로 이어지는 귀중한 밑바탕이 되었다.

문 회장은 고려대 경제인회 회장을 거쳐 고려대의료원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규영 회장은 “이 난세에 의료원이 감염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나선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발전위원회는 다시 한 번 65만원의 기적을 이룰 수 있는 ‘메신저-RNA’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이 캠페인을 통해 총 65억원의 기금을 모은다. 기금은 신종 감염병 대응 전진기지를 표방하는 정릉의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되는 백신 및 신약 연구개발(R&D)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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