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단 “7~9월 중 18세 이상 국민 1차접종 완료 예정”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내달부터는 18∼59세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등이 백신을 맞게 된다.  50대 일반 국민은 7월 26일부터,18∼49세는 8월 중순부터 접종 희망 순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과 인원, 백신 종류 등을 담은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3분기 중 2,200만 명 접종으로 9월 말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여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여름방학 중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접종을 완료해 학교의 일상회복을 본격화하고, 수험생 접종을 통해 안전한 대입 준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거동불편 재가 노인·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  접종 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계획도 포함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추진단의 7월부터 시행할 3분기 주요접종 대상자는 △6월 예약자 중 미접종자 △교육·보육 종사자 ,대입수험생 △50대 장년층 △18세 이상 49세이하 △재가 노인중증장애인·발달장애인·노숙인 등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6월 대상자였으나 백신 부족이나 건강 상태 문제로 접종이 뒤로 밀린 약 17만명( 60~74세)이 7월 초에 최우선으로 접종한다.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 30세 미만 중 6월 미접종자(약 7만 명, 잠정)도 사전예약을 받아 7월 초에  접종한다.

50대 일반 국민은 코로나19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 비율 등 위험성을 고려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7월 26일 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55~59세를 시작으로 50~54세 순으로 예을 받을 계획이다. 40대 이하 국민에 대해서는 8월부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고등학교 교직원은 관할 교육청과 시군구별 예방접종센터 간 사전 조율된 일정에 따라 7월 1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의 경우도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등록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한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7월 중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재가 노인·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 접종 참여에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대상군은 △이동 및 활동 지원 △예방접종센터 특정 대상군 접종일 운영 △의료기관 자체접종 △방문접종 등 대상군 특성에 따라 맞춤형 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 자율접종, 사업체 자체접종을 실시한다.

추진단은 3분기 백신접종에 교차접종 대책 계획도 포함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단장은 “당초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5만회분이 6월 말 도입되어 2차접종에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7월 이후로 변경됨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부 대상에 대해서는 교자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 밝혔다. “다만, AZ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맞고자 희망하는 사람은 별도로 AZ 백신 접종을 안내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추진단에 따르면, 현재까지 교차접종을 허용하는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3분기는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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