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해외 선사 4곳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3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은 해외 선사 4곳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3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LNG선 등 10척을 싹쓸이 수주하는 등 선박 수주에 봇물이 터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1조1천억원 규모의 선박 10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조선해양은 해외 선사 4곳과 17만4천 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9만1천㎥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3척,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유럽 선사로부터 11만 5천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10척으로, 계약금액만 1조936억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m·너비 46.4m·높이 26.5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LNG운반선에는 운항 중에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재액화해 경제성을 높인 LNG재액화시스템이 적용된다.

다른 선종에서도 수주가 이어졌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LPG선은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2척,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1척씩 건조, 2024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 2023년 2분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PC선 4척도 2566억원에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해 2023년 상반기부터 선주사에 넘길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 발효를 앞두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140척(해양 2기 포함) 122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49억 달러)의 82%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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