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행사 사진
봉화군 길고양이 중성화의 날 행사 사진

[중앙뉴스 강경호 기자] 경북동물위생시험소와 봉화군, 경북 수의사회는 지난 20일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화군 관내 사찰에 서식하는 길고양이의 개체수 조절을 위한‘집중 TNR(중성화)’사업을 실시했다.    

봉화군에서 시행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관내 사찰에 서식하는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개체수 증가로 먹이 등 관리의 어려움을 알게 된 동물위생시험소와 봉화군 직원 12명, 수의사회 회원 19명이 협력해 27마리를 포획해 ‘집중TNR’조치로 민원을 해결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북수의사회 수의사들의 재능기부로 중성화수술, 예방접종, 후처치 등 실시해 민관이 협력하여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족은 4가구당 1가구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유실·유기동물도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우리 도는 유기동물이 9,787마리(개 8,479두, 고양이 1,308두)가 발생되어 2016년 3,735마리에 비해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골마을 마당 등 실외에 풀어놓거나 묶어서 기르는 반려견의 의도치 않은 출산반복으로 유기되는 강아지는 들개화 돼 개물림 사고가 일어나고, 길고양이는 번식기 울음소리, 캣맘과의 갈등, 동물학대 등 민원도 늘어나는 실정이다.

박병용 경상북도수의사회장은 “봉화군 관내 길고양이 집중TNR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돼 경북 수의사회 회원 여러분과 협력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번을 계기로 경상북도수의사회는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기회 확대와 도민과 동물이 공존하는 방안마련에 적극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김영환 경상북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경북수의사회와 협력해 시·군단위의 유기동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해결에 가교적 역할을 담당하고, 반려인들의 생명존중, 책임의식 고양 등 문화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 및 홍보로 도민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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