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토스, 전자상거래 사업 확장…‘e커머스 물류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LX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판토스가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LX그룹)
LX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판토스가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LX그룹)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LX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판토스가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는 판토스가 기존 기업간 국제 물류사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어 주목되고 있는 것. 

여기에는 세계 360여 곳에 달하는 현지 지사를 앞세워 글로벌 풀필먼트(통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구본준 LX그룹회장의 구상이 깔려 있다. 

이와 관련 판토스는 자체 ‘e커머스 물류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판토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주요 쇼핑몰과 오픈마켓에 들어온 고객사의 제품 주문을 취합하고, 모든 유통 단계를 통합 처리하는 풀필먼트(물품 보관·포장·배송·재고 통합 관리)를 제공한다. 

해외 영업망이 없는 중소기업도 판토스의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판매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토스는 기대하고 있다.

판토스에 따르면, 판토스는 대형 고객도 다수 확보했다. e커머스 물류사업의 신규 고객 수주액만 2500억원 가량이다. 로레알그룹 계열 스타일난다를 비롯해 에스티로더, 에이프릴스킨(APR) 등 유명 뷰티·패션 브랜드와 계약을 맺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 e커머스 물량도 수주했다. 

지난달 말 인천 청라에 문을 연 판토스 풀필먼트센터를 중심으로 200여 개국을 대상으로 K팝 아티스트 상품(굿즈) 등을 배송하기 위해 업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판토스 관계자는 “44년간 국제물류 사업을 통해 확보한 360여 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해 e커머스 물류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판토스는 지난해 말부터 e커머스 물류사업에 나섰다. 판토스의 모회사 LG상사가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전자상거래를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하며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판토스는 기존의 국제 물류망을 활용, e커머스 물류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판토스는 현재 전 세계에 360개 지사, 물류 센터 250곳을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