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BC퀸 장하나(29)는 BC카드와 10년째 동행하고 있다. (사진=KLPGA)
골프 BC퀸 장하나(29)는 BC카드와 10년째 동행하고 있다. (사진=KLPGA)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골프 BC퀸 장하나(29)는 BC카드와 10년째 동행하고 있다. 올해로 후원 10년차를 맞이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장수 커플’ BC카드와 장하나의 인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610야드)에서 24일 개막한 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 장하나는 “BC카드와 함께한 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오랜 시간 나를 믿고 후원해 준 BC카드에 계속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하나와 BC카드를 제외하면 국내 여자 프로 투어에서 한 선수와 10년간 동행하는 후원사는 안송이의 KB금융그룹(2011년)이 유일하다. 계약금이 곧 자신의 가치로 직결되는 프로 무대에서 오랜 파트너십은 그만큼 흔치 않은 일이다. 선수로서도 10년간 1부 투어 시드를 잃어선 안 되며, 사건·사고로 구설에 올라서도 안 된다.

한경 등에 따르면,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선 계약서에 적혀 있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 10년이란 시간이 말해주듯 장하나와 BC카드는 의리로 똘똘 뭉쳐 있다. 장하나와 BC카드는 지난 네 차례의 재계약을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BC카드와 계약을 연장한 장하나는 2022시즌까지 BC 로고를 달고 뛴다.

장하나가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건너갈 때도 BC카드는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선수의 꿈을 지원했다. 장하나는 LPGA투어의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2015년부터 열린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빠짐없이 참가하며 자리를 빛냈다. 당시 우승까지 차지했다. 첫 대회를 포함해 올해까지 7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출전하고 있다.

국내 카드회사 중 유일하게 프로골프단을 운영하는 BC카드는 앞으로도 골프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BC카드 골프단은 KLPGA투어에서 장하나와 함께 김우정(23), 김희지(20) 등 3명을 후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이원준(36)과 최호영(24)을 추가로 영입해 남자 골프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대회 관계자는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610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이 예선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빅네임’들이 같은 조에 묶여 상금랭킹 톱10 중 8명이 도전장을 내면서 ‘빅매치’가 대거 성사됐다”고 후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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