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본사 20주년 기념
한국영화史 20년 되짚는 특별전.. 봉준호 초기 단편 상영

미쟝센 단편영화제 20주년 준비위원회 위원장 이현승 감독(사진=미쟝센 단편영화제 사무국)
미쟝센 단편영화제 20주년 준비위원회 위원장 이현승 감독(사진=미쟝센 단편영화제 사무국)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2020년 ‘I LOVE SHORTS!’까지 신인 영화감독 발굴과 단편영화 팬들의 즐거움을 책임져 온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지난 24일에 개막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개막식 행사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개최됐다. 진양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20주년 준비위원회 위원장 이현승 감독을 비롯해 20주년 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이상근, 장재현 감독과 명예 집행위원 김성수, 김태용, 박진효, 오승욱 감독이 참석했다.

아울러 집행위원 권혁재, 나홍진, 민규동, 박정범, 이경미, 이병헌, 이수진, 우문기, 한준희 감독 등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들이 참석해 20살 청년이 된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축하하며 7일간 펼쳐질 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제 20주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포스터(사진=미쟝센 단편영화제 사무국)
제 20주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포스터(사진=미쟝센 단편영화제 사무국)

특히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스무 번째 축제는 역대 명예 심사위원들의 영상으로 시작됐다. 축하 영상에는 배우 김성균, 김성령, 류덕환, 배두나, 변요한, 봉태규, 송승헌, 엄정화, 오광록, 오정세, 이정재, 임윤아, 장영남, 전도연, 정재영, 조진웅, 주지훈, 한지민, 한효주 총 19명의 배우들이 함께했다.

배우 전도연은 영화제의 명예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기억에 대해 “좋은 영화와 연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편견을 깬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고, 배우 조진웅과 주지훈은 각각 “대한민국 영화계의 자양분”,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태동”이라고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대해 애정 어린 찬사와 함께 격려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20주년 준비위원회 위원장 이현승 감독은 “20주년 행사를 준비하며 좋은 변화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결정의 시기라는 점에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20년간 영화제를 후원해 준 아모레퍼시픽과 157,733편의 출품 감독님들, 그중 1,320편의 상영 감독들덕분에 관객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는 지난 20년간 영화제를 지켜온 공로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에게 공로패가 주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단편 영화 활성화와 재능 있는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해 올해로 20년째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후원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임혜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심사위원 부문에는 민규동 감독이, 명예 심사위원 부문에는 배우 문소리와 신민아가 감사패를 수상했다.

개막식 사회를 진행한 진양혜 아나운서와 디자인 ‘꽃피는봄이오면’, 공간디자인 ‘그림인터렉티브’, 기술 ‘진미디어’ 등 영화제의 성장을 함께해온 스태프들에게 감사패가 주어졌다.

시상 이후 미쟝센 단편영화제 20주년 개막작을 연출한 이상근 감독은 “데뷔 전 2011년에 영화제의 10주년 기념 영상을 만들었고, 이번에 20주년 기념 영상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며“ 현재의 시대상이 반영된 작품인 만큼 진솔한 이야기와 마음이 담겼고, ‘30’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아 러닝타임을 30분에 맞춰 제작했다.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한국 단편영화 20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Back to the SHORTS!'를 주제로 한 세 가지 섹션으로 선보인다. 먼저, ‘Inside The 20’은 20주년을 맞은 영화제의 히스토리를 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들 중 역대 심사위원들이 추천한 20편을 공개한다.

이어 ‘Outside The 20’ 프로그램은 역대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상영하지 않은 작품들 중 국내외 영화제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단편영화 20편을 초청해 선보인다. ‘봉준호 단편 특별전’은 봉준호 감독의 초기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인 미쟝센 단편영화제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한국 영화와 영화인들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라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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