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등 수도권 '체감온도 33도'…곳곳에 '돌풍과 장대비'

[중앙뉴스=윤장섭 기자]7월의 첫번째 금요일(2일)인 오늘도 어제에 이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낮부터 저녁까지 곳곳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

금요일(2일)인 오늘도 어제에 이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곳곳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사진=중앙뉴스 DB)
금요일(2일)인 오늘도 어제에 이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고 곳곳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많은 가운데,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 남부 내륙, 충청 북부, 충남서해안과 전라, 제주 산지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예상 강수량은 5~40㎜이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과 전남 내륙 곳곳으로 폭염특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서울 낮 기온이 32도까지 치솟고 습도까지 더해져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대전과 광주는 32도, 대구도 30도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서 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덥겠고, 특히 전날 폭염특보가 발효된 서울(동북권 제외)을 포함한 수도권과 전남권 내륙은 몸으로 느끼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오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25도 내외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3도, 춘천 21도, 강릉 20도, 대전 22도, 대구 20도, 전주 22도, 광주 23도, 부산 21도, 울릉도.독도 22도, 제주 23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0도, 춘천 31도, 강릉 26도, 대전 32도, 대구 30도, 전주 32도, 광주 31도, 부산 29도, 울릉도.독도 29도, 제주 28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곳곳에 내리는 소나기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다만 수도권 일부와 인천과 충남은 오전 한때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기도 하겠다.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대기는 건조한 상태다.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도 매우높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산불이나 화재의 걱정은 없겠으나 계절적인 요인으로 화재의 위험은 여전히 높다. 작은 불씨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5m로 높게 일겠다. 동해 먼바다 역시 최고 2m로 일겠다. 기상청은 서해상과 남해상에 이른 아침에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어업 활동에 나서는 선박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내일(3일)부터는 올여름 장마가 본격 시작된다. 내일은 우리나라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오전에는 제주도, 오후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되겠고,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 비는 모레(4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주말 사이 많은 곳에 150mm 이상 폭우와 함께 시간당 50mm의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이나 지대가 낮은 곳에서는 미리 미리 집중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

정체전선은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장마에 들어 비가 오는 날이 많을 전망이다. 현재 정체전선은 북위 30도 부근 중국 남부지방에서 일본 규슈 남쪽 해안 사이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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