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는 8일 ‘K-배터리 발전전략’ 발표를 앞두고 산업계와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중앙뉴스DB)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는 8일 ‘K-배터리 발전전략’ 발표를 앞두고 산업계와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는 8일 ‘K-배터리 발전전략’ 발표를 앞두고 산업계와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나섰다.

문 장관은 5일 삼성SDI 울산 사업장을 방문해 이차전지 관련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차전지 기술개발, 소부장 핵심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천보, 정관, 이수화학, 일진머티리얼즈, 동일알루미늄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삼성SDI는 국내 주요 전지 제조 3개사 중 하나로 전기차용 배터리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폰, 전기 스쿠터, 전동공구 등 다양한 응용제품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사로서 산업계를 이끌고, 리튬금속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장관은 이차전지 산업발전을 위해 관계부처가 힘을 모으기로 합의한 지난주 혁신성장 빅3 회의 내용을 언급면서 “이차전지 기술 개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장관은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 제조 경쟁력 확보에 핵심인 이차전지, 반도체 등 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 우수 인력 양성, 민관 협력과 기업 간 협력을 위한 지원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문 장관은 간담회에 이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해 재학 중인 석박사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연구 활동을 격려했다. 또 UNIST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를 돌아보며 전문인력 양성 인프라도 점검했다.

문 장관은 “이차전지 인력 수요가 양적·질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이론과 실무 역량을 함께 보유한 융복합 전문인력의 가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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