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이 바꾼 컨슈머 투자 지형도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한국 유통ㆍ소비재시장을 날카롭게 분석한 ‘로켓 배송은 어디서 날아왔을까’가 경향 미디어를 통해서 출간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의 지난15년 동안 컨슈머 시장 분석을 총망라한 이 책은 온라인 시대의 유통채널의 과거와 현재를 예리하게 분석하고,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예측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쿠팡의 등장이 유통산업의 마진에 어떤 구조적 변화를 가져왔는지 결과적으로 조원에 달하는 쿠팡의 기업 가치를 투자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집중분석한다.  

온라인 시대의 유통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로켓배송, 새벽배송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흥 유통 강자들이 고성장으로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기존 대형 업체들은 수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사(백화점‧슈퍼마켓‧할인점‧편의점 등)들의 시가총액은 과거 대비 크게 하락했고 전자 상거래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상상 이상으로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쿠팡은 적자 기업임에도 한때 미국에서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돌파하며 온라인 유통 1위 업체로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쿠팡의 등장과 유통산업의 마진에 어떤 구조적 변화를 가져왔는지 또 쿠팡의 기업가치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중심에 두고 이 책은 설명한다.  

또 온라인 컨슈머시장 변화를 통해 주식시장의 미래를 예측한다. 기업은 유기체와 같은 생물이다. 어떤 현상과 변화를 맞이하면 가만히 있지 않고 반응한다. 동일한 현상과 변화를 맞이하는 개별 기업들의 대응은 그 여건과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현상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같지만 기업의 결과는 제각각이다.

온라인화로 인해 모든 오프라인 유통 업체가 나빠지는 게 아니고, 중국 인바운드 확대로 인해 모든 면세점 업체들이 좋아지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현상 자체가 투자 판단의 전부가 될 수 없다. 이에 저자는 경제주체로서 개인들의 소비 행태 변화가 산업적 관점에서의 어떤 의미를 갖는지, 또 온라인 시대의 유통산업의 변화가 우리 삶에  모습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를 집중 분석한다.

아울러 유통·소비재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투자자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지금 잘나가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급변하는 변화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 아직은 주목받지 않지만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갈 만한 기업은 어디에 있는지를 주도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독자의 안목을 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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