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미디어·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 ‘TACO’ 활용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하나카드(대표이사 권길주)의 ‘마이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사진=SK텔리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하나카드(대표이사 권길주)의 ‘마이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하나카드(대표이사 권길주)의 ‘마이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이와 관련 SK텔레콤(SKT)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컨테이너(Container) 관리 솔루션 ‘TACO(SKT Autonomous Cloud Orchestrator)’를 기반으로 하나카드의 마이데이터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컨테이너(Container)’는 애플리케이션을 더 효율적으로 개발, 배포해주며 어떤 환경에서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요소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패키지이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면 각종 기관과 기업 등에 분산돼 있는 자신의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업체에 자신의 정보를 제공해 맞춤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SKT에 따르면, 이번 구축은 양사가 지난 5월 체결한 마이데이터 사업자 서비스 구축사업 계약에 따른 것으로, 하나카드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의 데이터 저장소에 구축되며 오는 8월 초 오픈 될 예정이다.

특히, SKT는 금융권 최초로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구축에 자체 개발한 기업전용 클라우드 컨테이너 관리 솔루션 ‘TACO’를 적용한다.

‘TACO’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등 유연한 관리를 지원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 Btv 서비스에 적용된 ‘TACO’는 기존 외산 솔루션을 대체하며 Btv의 시스템 총소유비용(TCO)을 50% 이상 절감한 것은 물론, 개발 및 운영 생산성도 30% 이상 향상시키며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SKT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SKT는 하나카드가 이번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 가공해 기존 금융권과는 다른 차별화된 고객 중심 혁신금융 서비스를 발굴해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좀더 자신의 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T 최일규 Cloud CO장은 “‘TACO’를 적용한 하나카드 마이데이터가 금융권의 서비스 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TACO솔루션은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에 관계 없이 적용 가능하므로, 앞으로 금융·미디어·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별 혁신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이번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을 계기로 ‘TACO’솔루션이 산업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인화 마케팅을 원하는 유통 기업,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축·관리를 원하는 제조 기업 등 다양한 사업자 대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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