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일정대로 전국 17개 시·도 81개 시험장서 일제히 치러...확진자도 응시 가능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021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채용 1차 필기시험이 오는 10일 실시된다."

2021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채용 1차 필기시험이 오는 10일 실시된다.(사진=중앙뉴스 DB)
2021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채용 1차 필기시험이 오는 10일 실시된다.(사진=중앙뉴스 DB)

인사혁신처는 "이번 7급 공개채용 시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 안전"을 목표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에 따라 강화된 방역 대책속에 정부가 사전에 공지한 일정대로 전국 17개 시·도 81개 시험장에서 필기시험을 일제히 치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815명 선발에 3만8천947명이 지원해 평균 4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거 필기시험에서는 시험장의 수용인원이 25∼30명이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장의 수용인원을 20명 이하로 제한했다. 따라서 "2019년 각각 61개, 1천441개였던 고사장이 올해는 81개, 2천19개로 대폭 늘어났다."

인사처는 또 "방역 당국과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수험생 전원에 대한 코로나19의 확진 또는 자가격리 여부를 확인하고, 출입국 사실도 체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험 2주 전부터 건강상태나 출입국 이력 등을 수험생 뿐만 아니라 감독관까지 스스로 신고할 수 있는 자진신고시스템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시험 당일 출입자 전원에 대한 발열검사도 실시된다. "수험생이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에 응시하도록 하는 조치"도 취한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 응시를 희망할 경우에는 주치의의 판단을 받아 방역 당국이 지정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자가격리자의 경우도 별도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이때도 인사처 직원이 시험관리관으로 해당 시설에 파견돼 일반 수험생과 동일한 절차로 시험이 운영되도록 관리·감독한다.

인사처는 시험 후에도 당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인 수험생 등은 2주간 건강상태 이상 유무를 계속 확인·관찰하고,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응시한 시험실 감독관도 2주간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8월 1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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