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300명 대 예상...전날 0∼21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 1,179명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어제에 이어 오늘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천 명 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밤 9시 기준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더 많아 최다 확진 기록이 하루 만에 깨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밤 9시 기준 전날보다 더 많아 최다 확진 기록이 하루 만에 깨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밤 9시 기준 전날보다 더 많아 최다 확진 기록이 하루 만에 깨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방역당국이 확인한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1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66명이 많은 것,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늘 오전에 발표할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수도권 거리두기 적용이 이틀여 앞당겨질 듯 하다.

정부는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다 기록을 보이자 4차 대유행의 초입 단계로 판단해 사회적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인 4단계 적용에 대한 입장을 오늘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늘어나는 것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따라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은 "4차 유행의 진입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증가가 지금의 유행 급증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로 수도권 확산세를 차단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가 "두 차례나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하려다 보류했던 계획을 이번에 사회적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를 수도권에 적용"해 실시하는 방안을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한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집합금지 등의 적용 시점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적용하고 이번 주말부터는 저녁 6시 이후 사적 모임을 2명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방역 전문가들은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의 의미는 우리 국민들이 지금이 위기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봐야 한다"며 이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까지 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로 보아야 하고 그 효과는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도권을 막을 경우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퍼져나가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충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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