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 기후위기 대응.. 동대문디자인플라자서 무관중 개최

(사진=서울시)
(사진=녹색서울시민위원회)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재생소재의 패션쇼가 열린다. 선인장으로 만든 가방,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반바지 등 자연소재나 재생섬유를 활용한 친환경 의류를 서울시민들이 직접 입고 런웨이에 선다.

서울시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공동주최로 오늘 (9일) 11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미래로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응해요 패션쇼’를 무관중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여름철 간편한 옷차림인 시원차림과 면, 선인장가죽 등을 활용한 탄소배출이 적은 자연소재 의류,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섬유 의류, 수리·수선한 중고 의류 등 폐자원 선순환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옷차림을 선보인다.

(사진=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사진=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시민과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응해요 패션쇼’ 무대에 오르는 모델은 지난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시민 10명과 시니어 모델, 대학 패션학과 학생 등 총 30여명이 참여한다. 무대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해요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패션쇼에서 선보이는 의류는 굿윌스토어,블랙야크,그라인(GRAENN), 롯데케미칼, LAR 등 14개 업체에서 협찬했다. 패션쇼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영상은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패션쇼 모델로 참여한 시민 한혜진 씨는 “평소에도 입지 않는 옷을 기부하거나 무료 나눔, 물물교환 등을 실천하고 있다”며 “지구를 살리는 활동에 주위 사람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년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을 수상하고 이번 패션쇼에도 참여한 효성티엔씨의 박용준 스마트섬유팀장은 “패션기업들이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새로운 친환경 소재에 대한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률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깨끗하고 실용적인 제품의 생산과 이용에 함께해 주신 기업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이 여정에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2012년부터 노타이(No-Tie), 반바지 등 시원한 옷차림으로 여름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시원차림 캠페인’을 추진하였고, 2018년~2019년 시민이 모델로 참여하는 ‘시원차림 패션쇼’, 2020년 ‘기후변화 대응 습관 패션쇼’ 등을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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