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 동반한 소나기... 중부지방 5~40㎜ 비

[중앙뉴스=윤장섭 기자]7월의 둘째주 월요일(12일)인 오늘은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낮의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월요일(12일)인 오늘은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사진=중앙뉴스 DB)
월요일(12일)인 오늘은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내일(13일)까지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되겠으나 대기가 불안정해 수도권남부와 강원도, 충청권내륙, 전라내륙, 경상권 등 전국 곳곳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중부 지방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5~40㎜가량 내리겠다.

기상청은 "최근 장맛비로 인해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여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자칫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저지대 침수는 물론, 하천 범람과 상하수도 물 역류 현상, 축대 붕대, 산사태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일 것으로 전망이다.

일부 남부 내륙은 35도 이상 오르며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남부 해안 지역은 올여름 첫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5도, 울릉도.독도 25도, 제주 26도로 예상되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9도, 춘천 32도, 강릉 32도, 대전 33도, 대구 35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부산 31도, 운릉도.독도 32도, 제주 33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장맛비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2.5m, 동해 먼바다 1.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m로 일겠다. 다만 오늘 밤부터 12일 아침 사이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면서 서해 도서지역은 바다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33도 안팎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고, 장맛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기는 하겠으나 소나기는 자주 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