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16언더파 역전 우승...상금 11억 돌파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박민지 선수가 시즌 6승 고지를 밟고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을 보태 시즌 상금이 11억2천만 원이 됐다.

박민지 선수가 시즌 6승 고지를 밟았다.박민지는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 3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사진=YTN방송 캡처)고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을 보태 시즌 상금이 11억2천만 원이 됐다.
박민지 선수가 시즌 6승 고지를 밟았다.박민지는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 3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사진=YTN방송 캡처)고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을 보태 시즌 상금이 11억2천만 원이 됐다.

박민지는 올해 "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거침이 없어 보인다." 박민지는 11일 파주 서원밸리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 3라운드에서 여섯 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박민지는 선두 서연정(26)에 2타 차 뒤진 2위로 출발했다. "박민지는 8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서연정은 2타 차 선두를 달리다 5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분위기를 바꾼 박민지는 12번홀(파4)에서 약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1타 차 단독선두로 나서 우승을 예고했다.

하지만 서연정도 박민지와의 선두경쟁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서연정은 박민지에게 선두를 내준 뒤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 차 2위를 유지했다.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3홀을 남기고 박민지와 공동선두"가 됐다.

3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박민지는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다시 1타차로 서연정에게 앞서 갔지만, 17번홀(파3)에선 보기를 해 다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박민지를 선택했다.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부수를 띄워 버디를 잡아내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서연정은 아깝게 마지막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서연정이 2타 차 2위(14언더파 202타), 오지현(25) 3위(13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쳤다.

KLPGA에서 7월에 시즌 6승과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는 박민지가 역대 처음이다. 그동안 KLPGA에서 최단 기간 6승(10억)기록를 보유한 선수는 박성현이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박민지는 올해 13개 대회 가운데 11개에 출전해 여섯 차례 우승하며 최단 기간 6승(10억)기록를 세웠다. "시즌 최다승은 2007년 신지애가 기록한 시즌 9승으로 이 기록도 넘어설 듯" 하다.

박민지의 우승 확률은 54.5%였고, 전체 대회로 보면 46%의 승률이다. 박민지가 앞으로 남은 19개 대회에 모두 참가하면 9승을 더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신지애가 기록한 시즌 9승은 무난히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이날 우승트로피를 안은 박민지는 한국 최다승에 한 발짝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벌써 6승이나 했으니까 3승을 더하고 싶다는 희망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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