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첫 메시지..."국민·청년, 미래 희망 가질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
윤석열 대안주자 일축…독자적인 대권 행보 예고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야권 대권주자중 한사람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야권 대권주자중 한사람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사진=방송 캡처)
야권 대권주자중 한사람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사진=방송 캡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부친의 삼우제를 마치고, "1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故 백선엽 장군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찾아 묘역"에 참배한 뒤, "부친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서 소외되고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따뜻한 빛이 비추어지는 '대한민국을 밝히겠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뜻을 두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이어 최 전 원장은 "대한민국은 정말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세우고, 지키고, 번영시킨 자랑스러운 유산"이라며 특히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상황을 살펴볼 때 과연 우리 국민과 청년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희망하며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 결심을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으나 이날은 정치에 입문하는 계기와 문제의식을 구체적으로 밝혀 대권도전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전 원장은 "기자들이 '정치 선언으로 봐도 좋으냐고' 묻자 "제가 정치하게 될 사람으로서 적절히 해석해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입장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기자들이 야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안으로 최 전 감사원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을 묻자. 남이 잘못되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살아오지 않았고 정치도 같을 거라며 윤 전 총장의 대안보다는 자체적으로 평가받고 싶다"며 독자적인 대권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여부도 이날 기자들의 질문 중 하나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 정치 경험이 없지만, 정치라는 것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서 공동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원칙에서 입당 여부와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전 원장은 다만, "공식 출마 선언이나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 일정과 관련해서는 정치 참여를 결심하자마자 부친상을 당해 조직을 아직 정비하지 못했다"며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최 전 원장은 당분간 조직 정비와 메시지 준비에 매진 한 뒤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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