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전경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전경 사진

[중앙뉴스 강경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과 정우산기(주)(이상 '한수원 컨소시엄')는 지난 1일 ITER 기자재 입찰사업 낙찰자로 선정됐다.

본 입찰은 ITER 냉각수계통 질소 습분분리설비 2종(Demister, Cyclone Separator)을 공급하는 사업으로서 한수원이 ITER 입찰 경험이 있는 정우산기(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수필터가 하도급으로 참여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을 활용한 것이다.

정우산기(주)는 국내 원전에 복수기 관 세정장치 등 보조 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로서 본 사업 기자재의 설계, 제작, 시험, 조달 등을 수행할 예정이고, 정수필터는 필터전문업체로서 Cyclone Separator에 필요한 필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ITER 발주부서는 회원국(EU,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 인도, 중국 등 7개국) 업체 대상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했으며 2021년 8월 계약을 체결하고 기자재는 2024년 1월까지 현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향후 ITER 건설관련 사업관리, 건설감독, 정비용역, 시운전 등 주요 입찰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ITER 단기인력파견 제도를 활용하여 한수원 직원 파견도 추진 중에 있다. 한수원은 ITER 사업이 향후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미래 종합에너지 기업' 도약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본 입찰사업 수주는 핵융합에너지관련 인력양성 및 경험축적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한수원이 미래 핵융합에너지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사업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