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청구·플랫폼 서비스 중심 성장 전망”

신한금융투자는 13일 카카오손해보험이 보험산업 혁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기존 보험사들에 상당한 위협이 되면서 국내 보험업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김상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카카오손해보험이 보험산업 혁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기존 보험사들에 상당한 위협이 되면서 국내 보험업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김상미 기자)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카카오손해보험(카카오손보)이 플랫폼 서비스와 (보험금)간편청구 시스템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국내 보험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신한금투)는 13일 카카오손해보험이 보험산업 혁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기존 보험사들에 상당한 위협이 되면서 국내 보험업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임희연 연구원은 “카카오손보가 플랫폼 서비스와 (보험금)간편청구 시스템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카카오손보가 타사 보험상품 판매·계약 관리·간편청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부 수수료를 받는 보험 플랫폼 사업과 자체 보험 판매를 병행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병원들과 제휴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로 대신 전송하는 ‘간편청구 서비스’가 혁신과 성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자체 보험상품은 소액 미니보험 등 일반보험(자동차보험·1년 이상 장기보험을 제외한 보험) 중심으로 시장에 침투하고 중장기적으로 자동차보험·장기보험으로 상품 종류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임 연구원은 “카카오손보가 플랫폼·간편청구 서비스 중심으로 성장하면 중장기적으로 기존 보험사들에는 보험금 청구 증가, 청구 편의성에 따른 일부 고객의 카카오손보로 이탈 등으로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손보는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로 더욱 확장할 수도 있다”며 “기존 산업과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보험산업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앞서 지난 6월 금융위원회는 카카오손보의 보험업 영업을 예비 허가했다. 카카오손보의 자본금은 1천억원이며, 출자자는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다. 카카오손보 모기업인 카카오페이는 내달 4~5일 공모주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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