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청년 취업자 20만 명 이상 증가... "코로나19 직전 99.4%까지 일자리 회복"
통계청 6월 고용동향 발표...4개월 연속 증가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경기회복 흐름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난달(6월) 취업자 숫자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6월) 취업자 숫자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중앙뉴스 DB)
지난달(6월) 취업자 숫자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중앙뉴스 DB)

취업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3월(-19만5천명)부터 1년 내내 감소하다가 올 3월에 31만 4천 명이 늘었고, 4월에는 65만 2천 명, 5월에는 61만 9천 명이 증가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6월) 취업자는 2천 763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 2천 명 증가했다." 특히 줄곧 감소세를 보여온 "40대 취업자 수가 지난달 1만 2천 명 증가해 2015년 10월 이후 68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수출 호조와 경기 회복,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지난해의 기저효과 등이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다만 "도·소매업과 제조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휴가철을 앞두고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던 숙박과 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고용이 다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0만9천명 늘어 2000년 7월(23만4천명)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는 것이고, "40대에서도 1만2천명 늘어 2015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5년7개월 동안의 감소세가 증가로 돌아섰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50대는 7만4천명 증가했고, 60세 이상도 39만9천명 늘었다. 하지만 30대는 취업자가 11만2천명 감소해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20만8천명↑건설업 14만명↑운수 및 창고업 8만9천명↑등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취업이 감소한 업종은 도매 및 소매업 16만4천명↓개인서비스업에서 5만5천 명 줄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4만3천명 줄었다. 제조업도 취업자가 1만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32만1천명, 36만명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11만4천명 줄었다.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으로 직원을 두지않는 자영업자는 11만3천명 늘었고, 고용원을 두고 있는 자영업자"도 8만4천명 줄었다.

한편 취업자 숫자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월 저점 이후 5개월간 84만6천명의 취업자가 증가해 코로나19 위기 직전인 2020년 2월 취업자 수의 99.4%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취업자 증가폭이 “고용의 양적 측면뿐 아니라 세부 내용 측면에서 조금씪 차이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개선세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령별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민간 일자리 창출도 지속되고 있다는 게 부총리 진단이다. “다만 이와 같은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이 체감하는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는 현실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도소매업 취업자 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가 계속 감소하는 등 고용 회복이 더딘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빠른 시간 내에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고 고용 회복세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정책 대응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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