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티슈 시장 약 1조5천억 규모로 추산되고 있어

유한킴벌리 김천공장 전경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 김천공장 전경 (사진=유한킴벌리)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유한킴벌리가 첨단 티슈 생산 신규설비 확충에 적극 투자한다. 이와 관련 유한킴벌리는 생활용품 및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에서 신 성장동력과 혁신 제품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티슈 신규 설비에 430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연산 3만6000t 규모의 해당 설비는 경북 김천시 소재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에 들어서게 되며, 오는 2023년 중반부터 본격 가동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단일 설비투자로는 5년 내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투자로 유한킴벌리의 티슈 원단 공급 능력은 기존 16만4000t에서 22% 이상 증가한 20만t까지 증가하게 됐다.

국내 티슈 시장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위생, 건강용품 수요 증가로 업계는 티슈 원단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유한킴벌리의 공급 확대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유한킴벌리의 설비투자는 티슈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생활용품 전반에서의 시장 선도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담겨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번 설비 확충으로 그동안 티슈 원단 부족을 겪어 왔던 국내 생활용품 업계의 어려움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며 “일부 수입 대체 효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유한킴벌리의 지난해 매출은 1조4977억원이었다”며 “신규 투자와 신규사업을 발판으로 2025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한킴벌리와 경상북도, 김천시는 이날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에서 김충섭 김천시장,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한킴벌리 김천공장 첨단 티슈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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