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코리아 가상자산 연구원에서 지난 5월 19일 부터 비트코인 가격 폭락 이후 3개월간 최장기 횡보 중인 것에 대한 원인분석을 16일 공개했다.

후오비코리아 가상자산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올 해 1분기 대비 2배 이상 급감한 것은 시장 변동성이 심해진 이유다. 중국발 채굴 및 거래소 규제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에 대한 세계 각 국의 규제와 기존 금융권의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또한 대형 거래소 계열 내 해킹사건이 발생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의 극심한 변동성은 개인 투자자가 줄어들면서 고래 투자자 또는 기관에서 매매 시, 쉽게 하락하고 상승하는 차트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은 올 4월까지만해도 가상자산 전체 시총이 2700조를 넘으며 3000조를 바라보던 상승장이었지만, 하락장 진입 후 약 1525조(7월 15일 17시 기준)로 시장에서 자본이 빠져나간 후 침체된 분위기 속 비트코인이 3개월째 5000만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가격이 점점 내려가며 3000만원대에서 횡보중이다.

후오비 가상자산연구원은 "대형 자본으로 투자하는 경우, 개인 투자자에 비해 억대가 넘어가는 큰 돈을 한꺼번에 매매하기 때문에, 동일한 대형 자본이 받쳐주거나 개인 투자자가 따라와주지 않는 경우 지금처럼 하루 단위로 상승 하락이 뒤바뀌는 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진영 후오비코리아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루한 장세와 심한 변동성에 신규 투자자들의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각 나라별로 규제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도권에 가까워지는 의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