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금융플랫폼으로서 지금의 신용카드, 주식계좌, 연계대출에 더해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진=김상미 기자)
카카오뱅크가 금융플랫폼으로서 지금의 신용카드, 주식계좌, 연계대출에 더해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진=김상미 기자)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카카오뱅크(카뱅)가 금융플랫폼으로 펀드·보험·자산관리로 영역을 넓힌다. 이와 관련 8월 초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가 금융플랫폼으로서 지금의 신용카드, 주식계좌, 연계대출에 더해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IPO(기업공개)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 지향점으로 ‘넘버원 리테일뱅크, 넘버원 금융플랫폼’을 꼽은 뒤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 확대로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모바일 앱으로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카카오뱅크는 1천615만명의 고객과 1년 반만의 흑자 전환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뱅크는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사하며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e-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에게 진화한 금융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 사업을 비롯한 플랫폼 기반 사업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이데이터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B2B 솔루션 판매 등의 분야에서도 사업 가능성을 찾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또 연령별로는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신용상태별로는 고신용부터 중저신용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과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신용평가모형(CSS)에 휴대전화 소액결제정보와 개인사업자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카카오페이 등과 데이터 협력에도 속도를 낸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카드사, 증권사, 저축은행 등과 손잡고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플랫폼 부문에서 금융사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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