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상미 기자] SK㈜가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ESG 경영 성과에 시선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SK㈜는 작년 경제 간접 기여성과 9천421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844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12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총액 기준으로 2019년(9천93억원) 대비 14.3% 증가한 수준이다.

SK㈜는 이 같은 내용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최태원 회장은 보고서 인사말에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업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라며 “SK도 ESG 경영 등 새로운 기업가 정신에 기반한 경영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 글로벌 수준의 지배구조 구축 ▲ ESG 경영 실천 시스템의 고도화 ▲ ESG 관점을 반영한 투자 결정 등 3대 방향성도 담겼다.

또한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ESG 기반 핵심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다년간 축적한 산업 지식과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의 종합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진화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SK㈜는 사회적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 대상 임팩트 투자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450억 규모의 임팩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ESG에 대한 진정한 고민과 함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담았다”며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단단히 구축하고 변화의 방향성과 의지를 이해관계자들과 진솔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한 SK㈜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가 제시하는 기준에 맞춰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목표를 추가로 공개하는 등 기후 변화 대응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