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소식 없이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일부 내륙 낮 최고기온 38도까지 올라

[중앙뉴스=윤장섭 기자]7월의 넷째주 수요일이자, 중복(21일)인 오늘도 폭염특보가 전국에 발효중인 가운데 서울 낮 기온이 36도를 기록하는 등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하루가 되겠다.

중복(21일)인 오늘은 폭염특보가 전국에 발효중인 가운데 서울 낮 기온이 36도를 기록하는 등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하루가 되겠다.(사진=중앙뉴스 DB)
중복(21일)인 오늘은 폭염특보가 전국에 발효중인 가운데 서울 낮 기온이 36도를 기록하는 등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하루가 되겠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찜통더위가 절정에 달하겠다고 예보했다.

장마가 17일 만에 일찍 끝이 나면서 본격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중복인 오늘부터 금요일인 모레(23일)까지 서울 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으며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겠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폭염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동풍의 영향을 받는 서쪽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올라가면서 더위는 절정에 달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열사병 등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많아 어린이와 노약자는 수분·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이나 외출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야외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틈틈이 그늘이나 무더위 쉼터를 찾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시에는 차량에 어린이를 홀로 두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20~26도, 낮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4도, 강릉 24도, 대전 24도, 대구 23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부산 25도, 울릉도.독도 25도, 제주 26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4도, 춘천 36도, 강릉 33도, 대전 36도, 대구 36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부산 32도, 울릉도.독도 32도, 제주 31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안개는 일부 내륙에서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가시거리 1km 미만으로 끼겠다. 안개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들은 거리확보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5m로 비교적 높게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4.0m, 동해 먼바다 1.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북부앞바다 제외)는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풍랑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많아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선박과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은 높은 파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기상청의 해상 날씨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주 극심한 더위의 원인은 '열돔 현상' 때문이다. 한반도 남쪽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에서 뜨거운 열기가 유입되며 돔처럼 계속 쌓이고, 여기에 '푄 현상'이 더해져 서울 등 서쪽 지방으로 고온건조한 공기가 유입되 수도권과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경보가 확대되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더위를 식혀줄 비나 소나기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휴일까지 35도 안팎의 무덮고 습한 불볕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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