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해주 상임위원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해주 상임위원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진=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해주 상임위원이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진=연합)

조해주 상임위원은 지난 2019년 1월 임명됬으며 임기는 내년 1월 24일까지다.

21일 중앙선관위원회는 21일 "조해주 상임위원이 최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퇴 배경과 사직서 수리와 관련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

조 위원은 "제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캠프에서 '공명선거특보'를 맡은 경력 때문에 임명 당시부터 중립성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조해주 상임위원은 "2017년 대선 뒤 발간된 민주당 대선백서에서 '공명선거 특보'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그러나 조해주 위원은 캠프의 특보로 일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선관위에 중립성 시비를 제기하기도 한 국민의힘은 과거 조 위원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을 격렬히 반대했지만,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 상임위원은 비상임인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을 대신해 선관위 사무를 총괄하는 요직으로 꼽히는 자리다.

조해주 위원의 사의 표명을 두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상 12월에 이뤄지는 선관위 정기 인사 전에 "문 대통령이 새 상임위원을 임명함으로써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관위 인사권을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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