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최태원․정의선, 코로나 속 미국行…재계 총수들 연이은 해외출장 내막
[피플] 최태원․정의선, 코로나 속 미국行…재계 총수들 연이은 해외출장 내막
  • 김상미 기자
  • 승인 2021.07.21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미국사업 점검‧네트워크 미팅 재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미국사업 점검·현지 네트워크 강화
정몽규 HDC현산 회장, 일본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격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여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김상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여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김상미 기자)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여 만에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은 미국 사업을 점검하고 네트워크 미팅을 재개하기 위한 차원으로 SK 워싱턴 지사와 SK하이닉스 미주 사업장 등을 방문하고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와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인 등과도 면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16일 미국 출장에 나섰고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도 오는 23일 일본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을 격려할 예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재계 총수들의 해외 활동이 백신 접종 등을 계기로 재개되는 분위기다.

2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주 전용기를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SK 워싱턴 지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만나는 등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하이닉스 미주 사업장 등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인 등과도 면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10억 달러를 들여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SK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네트워크 미팅을 재개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다른 최고경영자(CEO)들은 동행하지 않았다. 귀국 일정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장 방문과 네트워크 미팅 일정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맡은 최 회장은 앞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동행해 지나 러만도 미 상무부 장관 등 미국 재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한국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했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를 잇달아 찾고 아시아 소상공인 지원과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한미 우호 관계를 다지기도 했다.

또한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16일 올해 세 번째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는 미국 출장 한 달 만에 있는 것으로 미국 투자 계획과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기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 회장은 올해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을 방문했고, 지난달에는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로봇 개발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찾아 미래 혁신 기술 개발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또 이 번이 올해만 3번째 미국 출장으로 최근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판매 실적을 내는 가운데 현지 직원을 격려하고 북미 판매 전략과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현지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을 비롯해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5년간 총 74억달러(한화 8조1천417억원)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미국 투자 계획을 한층 구체화하고 미래 기술을 점검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친 뒤에는 일본으로 이동,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대표단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2005년 5월 양궁협회 회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해 지난 16년간 한국 양궁계를 지원해오고 있다. 

총수들의 미국행 출장과 관련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총수들의 해외 활동이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는 만큼 백신 접종 등을 계기로 해외 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이 워낙 중요한 사업처임에도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방문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지 사업이나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 인맥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어 당분간 (미국 출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 개막하는 일본 도쿄올림픽에도 재계 총수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 회장도 대한축구협회장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축구 사랑’이 지극한 정 회장은 지난 8일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