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기온 36도 까지 올라 무더위 절정...주말 더 덥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7월의 넷째주 금요일(23일)이자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오늘은 서울이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아침을 맞았다. 전국이 폭염 특보와 함께 한 낮 기온이 36도 까지 오르며  불볕더위가 이어지겠다.

금요일(23일)이자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오늘은 서울이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아침을 맞았다.(사진=윤장섭 기자)
금요일(23일)이자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오늘은 서울이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아침을 맞았다.(사진=윤장섭 기자)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고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쪽 내륙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8도 까지 오르는 등 대서인 어제와 비슷하게 더운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대기 상층을 덮고 있고, 제6호 태풍 '인파'가 추가적으로 열을 뿜어내면서 일사 효과까지 더해져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기상청 관계자는 덧붙였다.

지난밤에도 열대야가 나타난 서울의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27도로 어제와 같겠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도시 역시 밤 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자외선지수 역시 '매우 높음' 단계로 예상되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에도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어 어린이와 노약자, 기저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9~37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4도, 강릉 24도, 대전 24도, 대구 24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부산 25도, 울릉도.독도 25도, 제주 26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3도, 춘천 37도, 강릉 32도, 대전 35도, 대구 34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부산 32도, 울릉도.독도 32도, 제주 31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이른 아침까지 일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에는 너울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올 가능성이 많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5m로 비교적 높게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4m, 동해 먼바다 1.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모든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풍랑특보까지 발효될 가능성이 높아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선박과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은 높은 파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기상청에서 발표되는 해상 날씨예보를 시간시간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 오후 한때 경기 동부와 강원 지방에는 강한 소나기가 지나겠다. 주말인 내일은 서울 낮 기온이 무려 37도까지 치솟으며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다음 주까지 비소식 없이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35도 안팎의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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