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혼성전 양궁 첫메달 도전...개인 3관왕 나온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3명) 모두가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또 한번 한국 태극 낭자들의 실력을 전세계에 알렸다." 1위는여자 대표팀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이었다.

"2020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3명) 모두가 올림픽 기록을 경신했다."(사진=올림픽공동취재단)
"2020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랭킹라운드에서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3명) 모두가 올림픽 기록을 경신했다."(사진=올림픽공동취재단)

이날 안산은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 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80점을 쏴 64명의 출전선수 중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장민희(22·인천대)가 677점으로 2위, 강채영(25·현대모비스)이 675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 기록(673점)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세웠다."

우리 태극낭자들은 여자 랭킹라운드 기록(673점)을 2~7점 이상 높이며 기록을 가볍게 경신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양궁 종목이 하나더 추가된다. 바로 혼성전이다. 따라서 우리 태극 낭자들 중 예선 1위를 기록한 안산은 올림픽 양궁 역사상 사상 최초로 ‘3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양궁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까지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다." 이번 대회는 금메달 5개를 두고 경쟁한다. 한국 대표팀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 각각 1명에게 혼성전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안산은 이날 강심장의 면모를 여지없이 보였다. 유메노시마 공원에 위치한 양궁장은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 이날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 감을 잡기가 어려웠고, 비록 관중은 없었으나 취재진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임없이 울렸다. 그래도 안산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한편 "2019년 열린 도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도 금메달을 딴 적이 있던 안산은 이번 주에만 3차례 경기에 나선다." 24일 열리는 혼성전에 첫메달에 도전한다. "안산은 24일 혼성전에 이어 이튿날인 25일, 팀동료인 언니들과 함께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연이틀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개인전 결승은 30일에 열린다.

올림픽에서 올림픽 양궁 2관왕은 여러 차례 나왔으나 3관왕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산과 함께 혼성전에 출전할 남자 대표팀 선수는 23일 오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자 예선 랭킹라운드를 통해 결정된다. 오진혁(40·현대제철)과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 등 3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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