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가격, 성능에 따라 차등 지원...8월 2일부터 접수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서울시가 친환경 전기택시 3차 보급사업에 참여할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 모집에 나선다. 시는 지난 2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전기택시 300대를 보급한데 이어, 이번에 3차 보급분 330대에 대해 8월 2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추가 보급은 올해 보급대수 300대가 상반기 중 조기 소진된 이후에도 전기택시 전환을 희망하는 운수사업자가 상당함에 따라 추가예산을 확보하여 진행되는 것으로, 하반기에 출시된 국산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택시기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기택시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여 모든 요일에 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전기 등 친환경 택시 보급을 활성화해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금액은 1·2차 보급과 동일하며, 차량가격 및 차량 성능에 따라 구매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9천만 원 이상 고가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6천만 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을 최대한도로 지원한다.  즉, 6천만 원 미만 차량은 100% 범위 내에서, 6~9천만 원 미만 차량은 50%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9천만 원 이상 차량은 지원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7~13배 길어 전기차로 교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커 일반 승용차보다 800만 원 많은 최대 1,8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며“ 전기택시를 1대 도입할 때마다 21.224t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전기택시 보급사업 참여 및 보조금 신청은 8월 2일부터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단, 최근 2년 내 전기택시 보조금을 지급받은 개인택시 사업자는 신청에서 제외된다.

한편, 시는 2015년 60대를 시작으로 2021년 7월까지 총 1,335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했으며, 이번 2차 보급이 완료되면 총 1,665대의 전기택시가 보급될 예정이다. 올해 보급량 630대를 모두 보급할 경우, 약 13,371tCO2의 온실가스가 감축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친환경 전기택시에 대한 택시사업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상반기 중 올해 보급량이 전체 소진된 만큼, 앞으로도 전기택시 보급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2040년까지 서울택시를 100% 친환경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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