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8월14일~15일 공연

연극'조립식가족' (사진=
연극'조립식가족' 상단 왼쪽부터 김태영, 민아람, 유도겸, 정태윤(사진=데일리창)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가족공동체로 다져진 우리 사회의 편견과 아집, 이에 따른 문제점을 다룬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조립식가족(창크리에이티브 제작)'은 보육원을 퇴소하고 지극히 평범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30대 4명이 설날이 되어 한 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고양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8월14일, 15일 양 일간 고양어울림누리 무대에 오르는 연극 ‘조립식가족’이 대학로에서 입지를 다진 배우들로 구성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보육원을 퇴소하고 다들 힘들게 20대를 보냈지만 안정적인 30대를 보내고 있는 직장인 정식, 택배 물류사원으로 근무하는 희정, 잘나가는 청년사업가 모세는 설날 정식이네 집에서 모여 명절을 보내기로 하는데 정식이네 집에서 유부녀 ‘정미’를 만나게 되면서 각자 깊숙하게 숨어있던 아픔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의 모습은 눈물보다는 웃음을 통해 관객들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 하게 한다. 항상 인내하고 배려심 많은 정식의 역할에는 유도겸, 네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잘 나가는 청년사업가 모세 역에는 김태영이 열연한다.

이어 자립하기도 전에 보육원을 나와 택배 물류사원으로 근무하는 희정역에는 정태윤 그리고 정식의 첫 사랑이자 이 들이 싸우게 되는 원인 유부녀 정미 역에는 민아람이 합류했다.

다면적 요소가 많은 인물들을 연기하기 때문에 연기력이 입증된 대학로 대표 배우들로 구성된 연극‘조립식가족’은 배우 4명이서 만들어 내는 커다란 시너지 역시 이번 공연에서 주목해야 할 관람 포인트이기도 하다.

연극 ‘조립식 가족’은 이들의 대사나 상황을 통해 보육원 퇴소생들이 겪어야만 하는 사회 제도의 허점이나 심리적 공황들, 보육원에서의 힘든 삶들을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웃음으로 관객들에게 보여 줄 예정이며 연극‘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의 연출 이동준이 함께한다.

연극‘조립식가족’은 오는 8월14일,15일 양 일간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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