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무제.유화.100호
고삼석 -무제.유화.100호

아무리 예쁜 꽃 장미라 해도
가시 돋아있을 때 때리면 
피 나고 상처 생기며 아파요
가시 돋은 사랑은 미움이죠
아이에겐  더 이해 안 되죠
사랑이라도 때리진 마세요
그 품속 장미꽃만 주세요    
그러면 사랑을 느낄 거에요
사랑이 깊을 수록 기다리고
참고 또 기다리며 견디는 것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 거지만
다시 흥분하면 가시 돋아나요 
화나면 다시 미움으로 바뀌죠
그 누가 온전한 사랑을 할까요?
아~, 그냥  모두가 힘들어요
사랑 하는 것도 받아들이는 것도
그래요, 우리 그냥 그냥 살아요. 

고삼석 (시인. 한국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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