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도 8월, 주요라면 가격 평균 11.9% 인상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주식회사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농심은 26일 다음 달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식회사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주식회사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한다.

농심은 "지난 2016년 12월에 라면값을 인상한바 있다." 농심이 이번에 라면 가격을 인상하게 되면, 4년 8개월만의 인상이다. 

농심의 주력 상품인 신라면이 출고가격 기준으로 7.6%인상되고, 안성탕면이 6.1%, 육개장사발면 4.4%인상 된다.

신라면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676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음달 부터 신라면 가격이 7.6%인상되면 판매가격은 약 736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농심에서 생산되는 각 제품의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

라면 가격을 인상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서 농심 관계자는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라면의 주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원가 압박이 누적되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해 왔다. 또 라면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는 것,

한편 오뚜기도 다음 달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하기로 했다.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은 13년 4개월 만이다. 오뚜기는 지난 2008년 4월에 라면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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