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8월의 첫번째 금요일(6일)인 오늘은 폭염 경보와 함께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한낮 최고기온이 31~36도로 매우 무덥겠고, 습도까지 높아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36도 이상이 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도심지역과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어 낮부터 밤사이 수도권북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남내륙, 충북, 전북동부, 경북권내륙, 제주도산지에 5~60mm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충북과 전라동부, 경북내륙에는 내일(7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고 전했다.

잦은 소낙비로 습도가 무척 높아 밤사이에 기온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밤 열대야가 나타난 서울의 이른 아침 출근길은 여전히 무덥겠고, 낮에도 강한 볕이 내리쬐면서 서울 낮 기온은 34도 까지 오르며 폭염경보 속에 찜통더위가 계속 되겠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6도, 울릉도.독도 26도, 제주 26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2도, 춘천 35도, 강릉 36도, 대전 35도, 대구 35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부산 33도, 울릉도.독도 33도, 제주 32도를 보이겠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인해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것으로 보여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조업하는 선박은 높은 파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제9호 태풍 '루핏'이 일본 규슈를 향해 북동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초, 우리나라 제주도와 동해안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루핏'이 접근하는 다음주 초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겠고,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태풍의 진로가 무척 유동적인 만큼, 기상청의 태풍 정보를 계속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현재 남해 먼바다는 10호 태풍 '미리내'의 간접 영향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제주와 남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2.5m까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피서객들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절기상 '입추'인 내일(7일)과 휴일에는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겠고,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