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세르비아에 0-3 패... 4위로 마무리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한국 올림픽 여자 배구대표팀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너무나 잘 싸웠다.

올림픽 여자 배구대표팀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너무나 잘 싸웠다.(사진=올림픽 방송 캡처)
올림픽 여자 배구대표팀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너무나 잘 싸웠다.(사진=올림픽 방송 캡처)

우리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3·4위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3(18-25 15-25 15-25)으로 패해 195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두 번째 메달에 도전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우리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룬 세르비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걸었으나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우리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12 런던 대회에서 4위로 대회를 마감한 이후  또한번 4위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이날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은 1세트 중반까지 세르비아와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세르비아 주공격수 보스코비치의 공격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세르비아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17-17의 동점인 상황에서 세르비아의 속공에 의한 득점과 김희진의 공격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우리여자 대표팀은 내리 6실점을 했고, 결국 18-25로 1세트를 내주었다. 세르비아의 보스코비치는 무려 혼자서 14점을 득점했다.

2세트에 들어서도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이끌지 못하고 처음부터 세르비아에 끌려갔다. 보스코비치의 공격 성공과 서브 득점이 연이어 터졌고, 박정아의 공격이 포포비치 블로킹에 잡히는 등 좀처럼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10-17에선 보스코비치가 서브 득점이 연이어 터졌고 밀렌코비치, 부사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에 참여해 우리 대표팀을 몰아붙였다. 2세트 15-24에서 마지막 마무리는 세르비아의 공격수 보스코비치가 끝을 냈다. 24분 만에 2세트마저 세르비아가 가져갔다.

3세트에 들어서 우리 대표팀은 초반에 3점까지 리드하며 반전을 꾀했다. 김연경의 연속 득점과 상대 실책을 묶어 4-1로 앞섰다. 하지만 보스코치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5-5 동점을 이뤘고 곧바로 보스코비치에게 3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해 5-8까지 끌려갔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넘어가자 세르비아는 더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3세트마저 세르비아에게 내주고 0대3 패배를 당했다.

한편 우리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날 김연경이 11득점했고, 박정아가 7득점, 김희진이 8득점으로 팀을 도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상대팀인 보스코치는 무려 33실점을 득점했다.

구기종목인 배구를 끝으로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올림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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