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CJ대한통운 실적 제외하고 매출 3조7558억 원, 영업이익 3천799억 원 달성

 

[중앙뉴스=윤장섭 기자]CJ제일제당이 지난 2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6조 3,092억 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4,696억 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매출은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성장한 3조 7,558억 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3,799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IFRS(국제회계기준)가 도입된 2011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10.1%)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의 두 자릿수의 달성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두 자릿 수 영업이익률 달성은 식품사업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수익구조 개선은 원∙부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최소화 했고 바이오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의 두 자릿수의 달성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의 두 자릿수의 달성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식품사업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어난 2조21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 늘어난 1299억원이었다. 물류비 등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견인할 수 있었던 것은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 비비고∙햇반 등 핵심 제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가공식품 온라인 매출이 23%, B2B  매출은 9%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성장 경로도 다각화했다. 온라인∙B2B∙편의점(CVS) 경로를 합친 매출비중이 30%를 넘었고,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도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기저 부담과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조 103억 원의 매출(환율영향제거시 +4%)을 올렸다.

미국 대형 유통채널(Grocery)에서 만두가 시장점유율 1위(38%)에 올랐고, 중국∙일본 등 국가에서 K-Food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CJ제일제당은 또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며 화이트∙레드바이오로 영역을 확장해 바이오사업 부문의 매출을 전년 대비 23.5% 늘어난 91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74.8% 늘어 19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서며 확고한 고부가가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선제적으로 추진한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를 활용한 원재료 및 물류 비용 상승 대응 △차별화된 기술마케팅 기반 사료/축산 시장 ‘低조단백 트렌드’ 주도 △알지닌/테이스트엔리치 등 고수익 스페셜티 및 천연 프리미엄 식품소재 육성 등 전략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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