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배구의 여제 김연경이 서점가에서도 관심의 열기가 뜨겁다. 김 선수의 에세이 ‘아직 끝이 아니다’가 주간 베스트셀러 1위로 성큼 뛰어 올랐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제32회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 선수 김연경의 에세이 ‘아직 끝이 아니다’ 가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021년 3월 출간된 ‘아직 끝이 아니다’는 김연경 선수가 주목받지 못했던 유년 시절을 이겨내고 일본과 터키에 진출하며 세계 정상급 배구 선수로 성장해온 과정을 담아낸 책이다. 김연경 선수는 당시 책의 출간 인터뷰에서 "배구선수 김연경뿐만 아닌 인간 김연경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경기에서 보여준 김연경 선수의 활약은 책에 대한 높은 판매로 이어져 ‘아직 끝이 아니다’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157배 상승했다. 이는 책이 출간된 3월보다도 18배 이상 높은 판매를 올리고 있다. 주 구매층은 20대로 전체 구매의 55.4%를 차지했다. 

광복절을 맞아 관련 도서들도 주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시백 작가가 출간한 ‘친일파 열전’은 베스트셀러 5위로 신규 진입했다. 이 책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에서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4,389명의 인물 중 150여 명의 대표적인 친일파에 대한 행적을 기술한 책이다. 주 구매층은 40대로 나타났다.

파울로 코엘료 신작 장편 소설인 ‘아처’ 는 베스트셀러 16위에 올랐다. 이어 2020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작가인 강화길의 두 번째 장편 소설 ‘대불호텔의 유령’은 20~30대 독자들의 높은지지 속에 베스트셀러 18위에 안착했다.

이 밖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데뷔 35주년 기념작 ‘백조와 박쥐’는 주간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포함됐으며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와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이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