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 인상으로 밀착형 생활물가 덩달아 인상 될 듯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우윳값이 곧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우윳값이 곧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우윳값이 곧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식품업계는 "낙농진흥회가 이달(8월) 1일부터 생산된 원유 가격을 리터당 947원으로 21원 올린다는 내용을 담은 '유대조견표'를 지난 17일 각 우유업체에 보냈다"며 "우유업체들은 당장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의 원유 대금을 21원 인상된 가격으로 낙농가에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유업체들은 인상된 원유값 부담이 커진 만큼 우유 가격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조만간 우윳겂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유업계는 내부적으로 가격 조정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원유 가격 인상 폭이 회사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어서 내부적으로 가격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다만 "인상 시기와 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원유가격 인상을 6개월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낙농진흥회가 정부의 원유가격 인상 유예요청에도 불구하고 기존 입장을 고수해 원유(原乳) 가격"을 올리면서 우윳값 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유업체들이 우윳값을 인상하게 되면 유제품과 연관된 생활물가도 자동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주로 커피나 빵 등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