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고령자 독서환경 개선 위한 사회적 공론화 조성

(사진=신현지 기자)
한 노인복지관의 도서실에 독서 삼매경에 빠진 두 어르신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정부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마련한 ‘2021 60+ 책의 해’를 계기로 고령층 출판시장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제 2차 토론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 60+ 책의 해’를 기념해 오는 20일 ‘어르신 출판시장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제2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볼 수 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2018년 '책의 해'를 지정한데 이어 올해 4월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2021 60+ 책의 해’ 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고령층 독서환경 조성과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2021 60+ 책의 해’ 출범식에서는 독서 관련 민간단체들과 협력해 고령층의 참여 공모형 사업부터 독서복지 관련 사업, 고령층 독서의 저변을 넓히는 사업 등을 다양하게 추진할 것을 밝혔다. 아울러 ‘전화로 책 읽어드립니다’, ‘백 세 인생 내 인생의 책’, ‘책 마실 가세’, ‘행북 학교’, ‘60+ 책 추천’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이번에 열리는 ‘60+ 책의 해’ 토론회 역시 고령자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차 토론회(6. 30.)에 이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표정훈 출판평론가의 사회로 어르신(시니어) 출판시장의 현황과 중요성을 살펴보고, 어르신(시니어) 출판시장의 활성화 방안과 어르신 독자 개발을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고령층 출판시장의 오늘과 내일을 고찰에는 ▲ 책과사회연구소 백원근 대표가 ‘어르신(시니어) 출판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 다산북스 신사업본부 김상윤 본부장이 ‘고령자 친화적 출판의 가능성을 찾아서’를, ▲ ‘백화만발’ 어르신 그림책 연작의 기획자인 백화현 독서활동가가 ‘어르신그림책 전문 브랜드 출판 사례’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한빛비즈 이홍 편집이사와 교보문고 마케팅추진단 남성호 단장,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박찬수 사무처장, 대한노인회 한국노인복지정책연구소 황진수 소장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도서관의 고령자 서비스, 어디까지 왔나’, ‘함께 누리는 어르신독서동아리’ 등을 주제로 11월까지 토론회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9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독서율은 32.4%로 전 연령대 중 최저 수준이며 2017년 48.1%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우리나라 어르신 출판시장의 현황과 중요성을 알아보고 고령자 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방안을 폭넓게 논의함으로써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고령층 독서문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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