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9월부터 관람 가능

배우 임윤아(사진=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배우 임윤아(사진=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윤아가 김보라 감독의 ‘벌새’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내레이션으로 함께했다.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제작지원, 한국영화감독조합 후원으로 지난 7월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김보라 감독과 임윤아 배우가 참여한 가운데 ‘벌새’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배우 임윤아는 “벌새’의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특히 ‘벌새’는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을 많이 한 영화일 뿐만 아니라, 개봉 당시부터 제가 정말 인상깊게 봤던 작품이어서 주변에도 추천할 만큼 좋아했던 영화였다”라고 말했다.

배우 임윤아 (사진=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또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좋은 작품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버전 작업이 더욱 다양해지길 바라고 또 그 과정 속에서 이번에는 저의 목소리로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으며, 배리어프리영화를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평소에 보던 방식이 아닌 다른 감각을 동원하여 영화를 체험하고 연출하는 경험이 무척 귀했다. 처음 하는 과정이라 서툴렀지만, 다음 영화들에서는 어떻게 해야 각자 다른 방식으로 보고 듣는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배울 수 있었다”라고 처음 배리어프리버전을 연출한 소감을 전해왔다.

‘벌새’ 배리어프리버전은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과 한국영화감독조합의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의 세 번째 작품으로 2019년 전 세계를 사로잡은 가장 찬란한 영화 ‘벌새’ 배리어프리버전은 임윤아 배우 내레이션으로 오는 9월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해 배리어프리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한국영화 ‘감쪽같은 그녀’, ‘김복동’, ‘엄마의 공책’, 애니메이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메밀꽃 필 무렵’ 등 다양한 국내외 영화가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되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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