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친환경 포장재 개발 및 동반성장 프로그램 진행

협력사 환경법규진단 교육 및 현장 코칭(사진=아모레퍼시픽)
협력사 환경법규진단 교육 및 현장 코칭(사진=아모레퍼시픽)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6월, 뷰티업계 ESG경영을 선도하고자 지속가능경영 목표로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를 공개했다. 더불어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한 5대 약속 실천 목표를 제시했다.

아모레가 공개한 5대 약속을 보면, 첫 번째로는 신제품 100%에 환경 또는 사회 친화적 속성을 구현하고 고객의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영위에 기여하는 브랜드 활동을 전개한다는 것.

둘째로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사내외에 확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구현하고자  전 임직원 대상 다양성·포용성 교육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 운영, 다양성·포용성 기반의 뷰티 제품 개발 및 캠페인 전개에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대자연과 공존하기 위한 3가지 실천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 목표는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폐기물 매립 제로화 달성을 위해 국내외 전 생산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고, 국내 물류 차량 100%를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두 번째는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100% 재활용, 재사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포장재 30%에 재활용 또는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을 제시했다.

세 번째는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이용을 위해 100억 원을 투자하고 2023년까지 팜유 사용량의 90% 이상을 ‘RSPO 인증 팜유’로 대체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생물자원 보존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도입하고, NGO 및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팜유 농가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같은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과 관련하여 아모레퍼시픽이 25일 그 실천 사례를 공개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대자연과의 공존 세부 목표 중 하나인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및 플라스틱 포장재 100% 재활용, 재사용 또는 퇴비화 가능하도록 설계’는 중·소 협력사와 함께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또 2019년 정부와 협약을 맺고 참여한 ‘구매 조건부 신제품 개발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2020년에는 ‘포장재 폐기물 절감과 재활용성 향상’을 위한 연구과제로 총 31억 원의 펀딩을 조성했으며 현재 4곳의 협력사와 4개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한 협력사와 금속 스프링을 제거한 친환경 에코 펌프를 개발해 제품 포장재에 적용했으며, 기존의 플라스틱 고정재를 대체하기 위해 파손 등 물리적 환경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한 친환경 종이 고정재를 개발중에 있다. 또 기존 PVC 소재의 대체 재질인 non PVC (Poly Vinyl Chloride)용 원단을 개발, PVC 재질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화장품 용기 인쇄에 적합한 디지털 인쇄기를 개발해 품질과 생산성을 제고하고 라벨과 수축필름 사용을 최소화 할 예정이며 ‘구매 조건부 신제품 개발 지원 사업’과 더불어 협력사와 공동으로 ‘지속가능 패키지 개발(SEED)’ 과제를 추진, 2020년 까지 총 37건의 과제를 수행했다.

잔량 감소 용기를 적용한 일리윤 바디워시 와 폴리에틸렌(PE) 단일소재 파우치에 담은 일리윤 세라마이드 워시앤 샴푸, 설화수 순행 클렌징 폼, 프리메라 블랙씨드 스칼프 샴푸 리필용 제품이 대표적이다.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실천목표인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확산 및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로운 성장 구현’,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중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반면 중소기업에게 환경 법규는 큰 부담으로 작용되는 것에 따라 ‘협력사 환경법규 진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환경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주요 협력사 사업장의 대기, 수질, 폐기물, 소음, 진동, 화학물질 등에 적용되는 환경법규 이행 여부를 진단하고 정량화한 리스크의 개선 방안을 제공 중이다.

2019년에 진단한 6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1년간 개선 현황 모니터링과 현장 코칭결과, 사업에 참여한 모든 협력사의 환경법규 위반 리스크가 2019년 대비 평균 44% 줄어들었다. 특히 협력사 ‘선일’의 경우 ‘피크(Peak) 전력 관리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한 후 계약 전력 용량을 972Kw에서 772Kw로 낮춰 연간 4500만원의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을 8%를 절감했다.

올해에도 총 17개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환경법규 진단을 실시하고 3개 협력사 대상으로는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에너지를 감축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에너지·온실가스 절감 사업’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장 오정화 상무는 “2030 지속가능경영 5대 약속은 아모레퍼시픽이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번 약속에 대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